미래에셋증권, 산일전기로 최소 113억 잭팟
미래에셋증권, 산일전기로 최소 113억 잭팟
  • 이경주 딜스토리 대표
  • 승인 2024.07.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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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30억 프리IPO 투자…1년만에 62억 평가차익, 수수료도 51억

[이경주의 IPO]는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는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핵심 이슈를 연재 보도합니다.

◆이경주 대표는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더벨 산업부에서 유통, 운송, 전자, 자본시장부(IPO)에서 취재 경험을 쌓았다. 현재 자본시장 콘텐츠 전문 매체인 '딜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IPO본부가 쾌재를 부를만한 딜이 나왔다. 바로 변압기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산일전기다.

주관업무를 수행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보고 1년 전 30억원 규모로 지분투자를 했는데, 기관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해 지분가치가 3배 이상으로 뛰었다. 평가차익만 60억원대에 이른다. 주관수수료까지 합하면 딜 하나로 100억원이 넘는 돈을 벌게 됐다.

산일전기는 이달 17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기관수요예측 결과와 확정 공모가를 공개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4000원~3만원, 공모액은 1824억~2280억원인 대어였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총 2205개 기관이 참여했고, 신청물량 기준 경쟁률은 413.86대 1에 달했다. 대어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다.

질적으로도 훌륭했다. 기관들은 희망밴드 상단(3만원)을 초과한 구간에 무려 95.5%가 베팅됐다. 세부적으로 △4만원 이상이 5.68% △3만9000원~4만원 이하 24.37% △3만5000원~3만9000원 이하 63.51% △3만~3만5000원 이하가 1.93%였다. 공모가보다 20% 이상(3만6000원) 비싼가격을 희망한 기관들도 93%에 달했다.

의무보유확약도 대거 걸렸다. 전체 신청물량 가운데 42.4%가 확약 물량이다. 3개월 확약비중이 23.3%로 가장 컸고, 이어 1개월 14.6%, 6개월 3.4%, 15일 1.1% 순이었다. 산일전기 확약물량 비중(42.4%)은 앞선 빅딜 시프트업 확약물량(32.98%)을 10%포인트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빅딜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산일전기는 일반주주를 보호해야 한다는 박동석 대표의 경영방침에 따라 공모가를 시장수요보다는 낮춰잡았다. 확정공모가는 3만50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3만원) 대비 16% 가량 높은 수치다. 산일전기 수요예측은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국면에서 진행된 터라 올 상반기 내내 지속된 ‘묻지마 베팅’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 수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성주완 본부장)도 우수한 성과를 내게 됐다. 밸류(기업가치)가 낮았던 지난해 9월 프리IPO 투자를 한 덕이다. 당시 구주와 신주를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 투자했다. 주당 투자단가는 1만1348억원이었다.

확정된 공모가(3만5000원)가 프리IPO 주당투자단가(1만1348억원)의 3배에 이른다. 덕분에 미래에셋증권 프리IPO 지분(26만4300주)가치는 확정공모가 기준으로 92억5050만원으로 치솟았다. 원금(30억원)을 제한 평가차익이 62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샛증권이 올 상반기동안 6개IPO를 수행하며 받은 주관수수료(68억원)에 버금가는 금액을 딜 하나로 벌어들였다.

특히 산일전기는 펀더멘털이나 수요예측 결과로 볼 때 상장 후에도 투심이 이어질 수 있다. 올 들어 공모주시장 과열로 대다수 발행사들이 상장 후 반짝 주가가 폭등한 후 또 급락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반면 펀더멘털이 우수한 현대힘스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등은 높은 수익률(공모가 대비)을 유지하고 있다.

산일전기는 변압기 슈퍼사이클 지속으로 올 연간실적과 중장기 주가 전망도 밝다. 즉 미래에셋증권 지분 평가차익(62억원)은 최소치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지분(26만4300주)을 6개월간 의무보유해야해 반년 뒤에나 매각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관수수료도 올 들어 최대 금액을 받는다. 공모액(2553억원)의 2%인 51억원이 수수료다. 결과적으로 평가차익(62억원)까지 합산하면 산일전기 딜 하나로 최소 113억원 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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