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규의 고철 이야기] 철강자원협회 제12대 집행부에 거는 기대
[박봉규의 고철 이야기] 철강자원협회 제12대 집행부에 거는 기대
  • 박봉규
  • 승인 2024.1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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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한국철강자원협회 사무총장 (전 현대제철 부장)
박봉규 한국철강자원협회 사무총장 (전 현대제철 부장)

(사)한국철강자원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12월 5일 천안아산역사 내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제34주년 창립기념식과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황호정 회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협회는 지난 2월 22일 개최한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연임한 임순태 회장의 임기가 끝나지만 후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상당 기간 표류하게 되자, 업계에서는 “협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뜻있는 원로들과 회장단에서 물밑 논의를 이어왔다. 이에 지난 7월 15일 협회 회장단과 청장년분과위원 등 20여명이 모여 ‘협회 정상화 추진위원’을 추천하여 이들이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하여 협의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다.

회장 후보 추천을 위임받은 청장년분과위원들이 주축이 되어 한 달 정도 협의를 거치며 회장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하여 회장단에 보고하고, 회장단과 청장년분과위원 등 10여명이 모여 현 상황을 타개하고 협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동스틸의 황호정 대표이사를 추대하기로 함으로써 ‘협회 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

황호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12대 한국철강자원협회장으로 선임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현재 철스크랩 업계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몇몇 회원님들로부터 협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고, 오랜 고민 끝에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철스크랩 업계의 권익 신장을 위하여 누군가는 나서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30여년간 철스크랩 업계에 몸담아 온 제가 미력하나마 여러 회원님들의 중지를 모아 협회와 철스크랩 업계의 발전에 작은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로 협회장직을 수락하였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전임 집행부와 선배님들께서 쌓아 놓은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황호정 회장은 취임 전에 대구 및 부산 지역을 방문하여 지역 업계의 현안을 듣고, 협회 운영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협회가 영위해야 할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최대한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신임 집행부는 유명무실했던 직능부회장제를 폐지하고 지역 업계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젊고 활동적인 40~50대의 청장년들로 5개 지역의 부회장 및 이사를 선임하여 지역과 중앙의 사무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협회를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향후 젊은 세대들이 계속 협회에 참여하며 업계의 전통과 지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청장년분과위원장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협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 확대와 재정 자립도 향상이 중요한데, 신임 집행부는 다음과 같은 업무 방향을 제시하였다.

먼저, 납품 형태 및 회사 규모에 따라 회비 차등화를 통하여 협회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추어 누구든 큰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강사에 직접 철스크랩 납품권을 가진 구좌 등록 업체는 약 200여개로 알려져 있으나, 그 중에 협회 회원사는 50개사로 협회 가입률이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협회에 대한 불신과 법과 제도의 적용에 있어서 회원과 비회원간의 차별성 없이 똑같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적용받는다는 점 등이 협회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새 집행부는 업계의 전체 이익을 대변하는 법적/제도적 규제 완화와 함께 <상생펀드> 자금 배정과 같이 회원사에는 차별화된 정보 및 맞춤형 대응 방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업계 내부 구성원들이 화합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회원사들이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하여 지난 10월에 협회 사무국을 KTX 천안아산역 인근으로 이전하여 회의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업계 종사자들의 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협회가 회원 확대와 회비 수입 증가를 통하여 더욱 열심히 활동하여 회원사의 권익 향상으로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또한 철스크랩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숙하고, 업계 종사자들이 한국 경제 및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존감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협회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화합과 공감이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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