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빅3, 2026년 미래 주도권 승부처 지목…사업 재편, 지배구조 혁신
철강 빅3, 2026년 미래 주도권 승부처 지목…사업 재편, 지배구조 혁신
  • 김종혁
  • 승인 2026.03.27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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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2 Core’ 전략 안착과 주주환원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지주사 중심의 가치사슬 확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고부가 체질 개선, 저탄소 체재 마련
왼쪽부터 장인화 회장, 이보룡 사장, 장세욱 부회
왼쪽부터 장인화 회장, 이보룡 사장, 장세욱 부회

철강 '빅3'가 이번주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고 2026년을 미래 성장을 위한 승부처로 지목했다. 유례없는 침체와 불확실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특히 탄소중립과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화의 흐름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공통점은 전통적인 철강 사업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또 친환경 중심의 사업 재편, 주주친화적인 지배구조 혁신을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봤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026년을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2 Core’ 전략의 완수를 강조했다.

사업 전략의 핵심은 북미와 인도에 뒀다. 합작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과 호주 리튬 광산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철강의 견고한 이익을 바탕으로 소재 신사업의 결실을 2026년에 증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배구조과 주주친화 정책은 올해 특징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의장으로 유진녕 사외이사(LG화학 전 CTO)를 선임하면서 이차전지 및 첨단소재 분야의 전문성을 보강했다. 또 연간 배당 1만 원을 유지하고, 발행주식의 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3년간 총 6% 소각 약속을 이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무게를 실었다.

장세욱 부회장은 지주사 중심의 4차 중기경영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소재, 부품, 장비, 이른 바 ‘소부장’ 중심의 전후방 가치사슬 확장에 집중한다. 유망 업종에 대한 M&A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 검토하는 동시에 내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본원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국 역시 지배구조와 주주친화 정책을 강조했다. 30년 재무 전문가인 정순욱 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여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 자사주 전량 소각, 최저 배당 기준 상향 등도 추진한다. 오는 5월 액면분할 및 변경상장을 통해 주식 유동성과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은 2026년을 미래 철강산업 주도 원년으로 선포했다. 저수익 범용재에서 벗어난 고부가 제품 중심을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3세대 강판 등 자동차강판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탄소저감 철강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건설 경기 부진에 대응해 봉형강 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높여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정관 변경을 통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했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조윤남 독립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이사회 구조를 투명하게 손질하며 지배구조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세아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를 돌파할 핵심 동력으로 지주사 중심의 계열사 협력을 제시했다. 특히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등 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이태성 대표는 세아베스틸지주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그룹 내 특수강 사업을 총괄하는 경영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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