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실적 기대치↑…4분기 추가 개선 전망
현대제철, 3분기 실적 기대치↑…4분기 추가 개선 전망
  • 김도형
  • 승인 2026.11.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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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 영업이익 871억 원…시장 컨센서스 786억 원 상회
4분기 1150억 원 전망…봉형강 성수기·차강판 판매 정상화 기대
중국산 수입재·미국향 수출 불확실성 부담…PBR 0.17배 주목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4분기에는 봉형강 성수기 진입과 자동차강판 판매 정상화, 원가 하락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단, 중국산 철강재 유입과 미국향 수출 불확실성 등 영업환경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871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786억 원)를 100억 원 이상 웃돌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판매량 감소에도 판재류와 봉형강 롤마진이 확대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자회사 실적은 원화 강세에 따른 미실현손익 감소 효과로 개선됐지만, 이를 제외하면 실적은 평상시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1150억 원으로 전망했다. 봉형강 성수기와 자동차강판 판매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원가 하락에 따른 판재류 롤마진 확대가 본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해외 자회사 실적은 미실현손익 효과 소멸과 미국의 반덤핑관세 연례재심 결과에 따른 부담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대스틸파이프에 적용된 19.87% 관세율을 주요 변수로 짚었다.

철강 업황을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중국 철강사의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강세로 수입산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국내 판재류 유통가격은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사이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향 봉형강 수출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철강업계가 한국산 강관·봉형강 수출 증가를 이유로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할당제(TRQ) 도입을 요구한 데다, 환율 하락 이후 한국산 철근의 미국향 수출 물량도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 역시 공급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산 철근 수입 증가와 미국향 수출 감소에 따른 국내 제강사의 유통향 물량 확대가 수급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업황 부담에도 현 주가의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제철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7배로 낮은 수준인 데다, 보유 중인 현대모비스 지분 가치가 약 1조9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업황의 뚜렷한 개선 없이도 주가가 PBR 0.3배 수준까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는 이같은 분석에 따라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원을 모두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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