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증 수입재 ‘안전 리스크’…AD·품질 승인 체계·원산지 추적 데이터
RE100 전환 목표·MRV 체계 정비…탄소 저감형 소재로 경쟁력 제공
車 전동화·자율주행 전환…정밀도·내구성·경량화 요구, 로봇 등 모색
“단순 소재사 넘어 공급망 파트너로”…고객 맞춤 대응·신속한 의사결정
현대종합특수강이 현대차그룹 행보에 맞춰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기존 자동차향 품목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특히 저성장, 보호무역주의 강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 등 구조적인 변화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1979년부터 선재사업을 시작한 현대종합특수강은 동부특수강 시절인 1984년 냉간압조용강선(CHQ Wire)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기 시작하며 선재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후 2015년 현대제철 자회사로 편입되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됐다. 현재는 상류의 현대제철부터 하류의 부품사·완성차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를 조망하는 포지션에 서있다.
거래 구조는 직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일부 영역에서 대리점이나 유통 채널을 통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선재의 경우 90%가 직거래이며, 봉강은 유통과 직거래가 각각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적으로는 직거래 비중이 70% 안팎, 유통 비중이 25~30% 정도를 차지한다.
수요 둔화·공급 과잉에 L자형 흐름…“저성장세 지속 전망”
수요는 과거 고도성장기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반면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경쟁은 더욱 격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회사는 노후 한계설비를 철수하는 등 현재의 사업 환경에 맞춰 생산체계를 재조정하며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올해를 변곡점으로 삼고, 수요 변동과 맞물려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전하 현대종합특수강 영업본부장은 현재 업계 흐름이 L자형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철강업계는 건설 등 그간 고전했던 업종이 주력산업이었던 철강재들에게 턴어라운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당사의 수요산업은 자동차, 건설, 산업기계, 일부 가전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자동차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의 업황을 살펴보면 자동차가 기존 볼륨을 유지해줬기 때문에 손실폭은 제한적이었다”며 “따라서 건설 등 타 업종이 개선되더라도 개선 폭 역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저가 수입재도 ‘부담’
저성장 기조와 함께 주요 현안으로는 보호무역기조 강화가 지목됐다. 글로벌 시장 동향에 민감한 업계는 최근 현지 생산 비중 확대, 자국 산업 보호 움직임 강화 등으로 지속적인 수요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펙 수치만 맞춘 저가 수입재도 부담 요인이다. 이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소재·부품 안전성은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내구성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소재가 투입될 경우 발생하는 리스크는 공급망 전체에 귀속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덤핑 조치 등 무역구제 수단은 물론 공인된 품질 승인 체계와 원산지 추적을 통해 ‘검증된 국산 프리미엄’을 명확히 전달하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RE100 목표 재생에너지 도입·비조질강 개발
탄소규제 역시 핵심 과제로 꼽았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은 탄소 데이터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유럽 수출 고객의 공급망에서 사실상 배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에 대비해 현대차그룹은 RE100 전환 목표를 수립했다. 현대종합특수강을 포함한 6개 계열사가 PPA를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이 전력 수급 채널 역할을 담당하며, 오는 2030년 재생에너지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개별적으로는 CBAM이 요구하는 MRV(측정·보고·검증) 프로세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 아울러 열처리 공정을 생략할 수 있는 비조질강 개발과 탄소 저감형 소재 개발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오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 영향은 미미하다”라며 “4조 3교대로 주말에도 가동하고 있어, 주말 50% 절감에 따라 할인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車 전동화·자율주행 전환…기존 역량과 맞닿은 新시장 공략
자동차의 전동화·자율주행 전환에 따라 부품 패러다임 역시 변화 추세에 있다. 전동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신규 수요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 효과가 발휘된다. 향후 파워트레인 엔진과 미션 관련 부품이 삭제되면서 부품의 설계 콘셉트도 달라진다. 소재와 부품 측면에서 내구성·정밀도·경량화 등 요구사항이 확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의 화두는 로봇과 UAM 부문이다. 핵심 부품 상당수는 자동차 부품과 구조적·기능적으로 유사하다. 최근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약 445조 원으로 추산된다. 그 중 액추에이터가 약 200조 원에 달한다.
이 본부장은 “로봇이 구동되는 모든 부위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는 자동차 부품과 상당 부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특히 그룹사 중 현대모비스나 만도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으로 유관한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전환이 위협 요인이기도 하지만 준비된 기업에게는 고부가 시장 진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룹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UAM이나 로봇 쪽으로 서플라이 체인의 한축으로서 사업 기반을 공고히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사업과 동떨어진 새로운 그린필드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어느 분야든 이미 뿌리를 내린 업체들이 있기에 과욕을 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꾸준히 해왔던 업에서 확장해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는 판단이다.
“단순 소재 공급자 넘어 미래 전환 파트너로”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변화의 시기는 곧 재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종합특수강은 단순 소재 공급자를 넘어, 고객 여러분의 공급망 고도화와 미래 사업 전환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수많은 불확실성이 도사리는 사업 환경에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고객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품질·납기 전반에서 실질적인 효능감을 제공할 방침이다.
<약력>
1994.02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학사)
1995.01 영흥철강 입사 (기획팀장 재임)
2007.04 동부제강 경력입사 (마케팅 팀장/차장)
2012.01 동부특수강 원료구매팀 팀장 (부장)
2015.02 현대종합특수강 구매팀 팀장
2017.01 영업1팀 팀장
2019.12 특수강영업실 실장
2023.1~ 영업본부장
이전하 현대종합특수강 영업본부장은 앞서 2007년 입사해 마케팅 차장, 구매팀장, 영업팀장 등을 역임한 바, 지난 2023년 영업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마케팅, 구매, 영업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고객 접점에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축적해왔다는 평가다. 이같은 풍부한 경험은 공급망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 업계 특성상 현대종합특수강의 영업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현대종합특수강은 제강사와 전방 수요산업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오랜 기간 구매 업무를 담당하며 제강사의 생산 메커니즘과 구조를 익힌 점이 영업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제강사가 생산한 철강재를 수요에 맞게 다시 가공하는 특수강 2차 가공업체다. 이처럼 1차와 2차가 별도로 분리된 구조는 일본과 한국에 특징적인 구조다. 해외에서는 이 업종이 제강사의 후방산업으로 제강사 바운더리에 포함되거나 전방 부품사에 편입되는 경우가 많다.
<Q> 영업본부장 취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과제는 무엇인가요?
우리 업계, 즉 '특수강 2차 가공업'은 서플라이체인상 중간 단계에 위치하며, 전방과 후방 산업을 연결하는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전·후방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가 영업경쟁력의 근간이 됩니다.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전방 고객,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이해를 한 차원 높이는 일이었습니다. 당사는 '소재사'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 틀에 머무르지 않고 부품사·완성차가 직면한 원가 구조, 품질 요구, 납기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파악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고객의 Needs에 대한 통찰 없이는 진정한 파트너십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소재를 납품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함께 풀어간다는 자세를 우리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견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역점을 둔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요? 올해 영업부문의 전략은?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고객사마다 처한 시장 환경, 원가 구조, 품질 기준, 납기 민감도가 각기 상이하기 때문에 개별 고객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당사도 기업으로서 나름의 원칙과 기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원칙만을 앞세우기보다 각 고객의 애로사항을 먼저 파악하고, 품질·납기·원가·서비스 모든 면에서 실질적인 효능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운용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사업 환경이 엄중한 시기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관세 이슈에 더해 중동 분쟁까지 가세하면서 수많은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대리점 및 유통망 관리에서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업계는 특성상 직거래 형태의 거래가 많고, 일부 영역에서만 대리점이나 유통 채널을 통한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제조사가 유통 채널을 대하는 자세의 핵심은 단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입니다. 유통 파트너는 고객 현장과 가장 가까운 접점이자, 당사가 직접 미치지 못하는 영역과 시장을 개발해 주는 소중한 사업 자산입니다.
물량과 가격만 따지는 일차원적 관계가 아니라, 같은 방향성을 갖고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다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 현대종합특수강의 차별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두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장구한 업력과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자산입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국내 특수강 2차 가공업계의 원조로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업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쌓인 공정 노하우, 고객 품질 승인 체계, 소재 사양 대응 역량은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려운 자산입니다.
둘째는 현대차그룹 생태계 내에서 공급망 전체를 조망하는 포지션입니다. 상류의 현대제철에서 시작해 하류의 부품사·완성차에 이르는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방향성을 견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구조적 강점입니다. 누구보다 먼저 변화를 읽고, 전·후방 사업의 매끄러운 연계를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Q> 업계가 직면한 핵심 현안 및 이슈는 무엇인가요?
우리 업계의 주요 수요 산업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판매 기준으로 보면 약 80%가 해외 시장이고, 생산 기준으로도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우리 업계는 태생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최근 현지화 이슈와 보호무역 심화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 대응이 매우 엄중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완성차 메이커들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부품 공급망도 현지화하는 흐름 속에서, 우리 업계는 지속적인 수요 감소라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겠지만, 이 파고를 이겨낼 경쟁력 확보가 지금 우리 업계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Q> 수입산 방어가 중요한 화두입니다. 가격뿐 아니라 품질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고 있으신가요?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자동차 산업에서 소재·부품의 안전성은 타협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미인증 수입재가 공급망에 유입되는 것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안전 리스크입니다. 이 점을 업계 전체가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중국산을 예로 들면, 물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철강 제품 중에 고품질 제품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국내에 유입되는 물량의 상당 부분은 스펙 수치만 맞춘 저급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 품질, 내부 청정도 등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소재가 부품사 라인에 투입될 경우, 발생하는 리스크는 서플라이체인 전체에 귀속됩니다.
대응 측면에서는 포스코·현대제철 등 제강사를 중심으로 반덤핑(AD) 조치와 같은 적극적인 무역 구제 수단을 적시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당사와 같은 2차 가공사는 공인된 품질 승인 체계와 원산지 추적성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국산 프리미엄'을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Q>수요, 공급, 가격 측면의 업황은 어떤가요? 향후 전망과 방향성에 대해 제언하신다면?
한국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거 고도성장기와 비교하면 수요는 줄고, 공급은 과잉 상태이며, 그 사이에서 경쟁은 나날이 격화되는 구조입니다. 산업계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과 체질 강건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
당사도 안전한 조업 환경에 위험 요인이 되는 노후 한계설비를 철수하는 등 제조 기반 강건화 노력을 수년째 지속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기에 경쟁적으로 증설한 생산 능력을 현재의 사업 환경에 맞게 재조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은 우리 업계 모두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올해는 변곡점이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그간 고물가로 누적된 원가 상승 요인들이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시장 수요의 변동과 맞물려 가격 인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이슈인 탄소중립, 고용 등 ESG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대응전략이 있으신가요?
ESG 과제 중에서도 탄소중립 이슈가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EU CBAM이 2026년 1월부터 본격 단계에 진입하면서, 탄소 데이터를 제출하지 못하는 공급사는 유럽 수출 고객의 공급망에서 사실상 배제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룹 차원에서 RE100 전환 목표가 이미 수립되어 있고, 당사를 포함한 부품, 물류, 철강, 금융 부문 6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 2030년에는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을 20%이상 감축할 계획입니다.
실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함께 공정별 탄소 배출량 산정 체계를 구축하고, CBAM이 요구하는 MRV(측정·보고·검증) 프로세스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정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료사와 협업하여 고객사의 열처리 공정을 생략할 수 있는 비조질강 개발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탄소 저감형 소재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연구개발 성과 중 열처리 공정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 현황은 어떠한가요?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앞에서 말씀드린 재생에너지 도입에 더하여 배기가스 폐열 회수를 통한 열효율 향상, 조업 조건 합리화 및 자동화를 통해 열처리 공정에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여 제조 원가를 낮추고, 탄소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당사 제품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Q> 향후 설비개선이나 제품·기술 개발 등 새로운 프로젝트 계획이 있으신가요?
자동차의 전동화·자율주행 전환은 소재뿐만 아니라 부품 가공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구조에서 EV 구동계·배터리 보호 구조·ADAS 안전 부품 중심으로 수요 사양이 이동하면서, 2차 가공 공정에서도 새로운 정밀도·내구성·경량화 요건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신규 투자 및 기술 개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CAPEX 규모나 설비 내역은 현시점에서 대외 공개가 제한적이나,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전동화·자율주행 전환은 당사에게 위협이기도 하지만, 준비된 기업에게는 고부가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지 않는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업계 및 고객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 업계가 마주한 환경은 분명 녹록하지 않습니다. 저성장·보호무역·탄소 규제·전동화라는 네 가지 흐름이 동시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시기를 '위기'로만 규정하지 않습니다. 변화의 시기는 곧 재편의 기회입니다. 준비된 기업에게는 지금이 다음 10년의 포지션을 결정짓는 변곡점입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단순 소재 공급자를 넘어, 고객 여러분의 공급망 고도화와 미래 사업 전환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